내 소중한 친구에게 찾아온 알츠하이머 소식. 친구 곁에 있고자 하는 당신의 마음은 무엇보다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친구를 대하는 방법과 내 마음을 다독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제1부 알츠하이머 친구와 함께 할 때 기억할 원칙

1. 존언성 유지
친구입니다. 아기 대하듯 하지 마세요. 함께해 온 귀한 친구로서 예의를 갖춰주세요. 정면에서 눈을 맞추며 이야기하세요.
2. 단답형으로, 한번에 하나씩
질문은 짧고 명확해야합니다. 친구가 편하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해주세요
- 점심 뭐 먹을까? X ➡️ 점심에 국수 먹을까?
3. 기다리기
친구가 대답하기까지 시간이 걸려도 기다려주세요.재촉하지않고 기다려주는 것만으로도 친구는 큰 위안을 얻습니다.
- ➡️ 최소 10초에서 20초 기다리기
4. 비판이나 교정은 금물
친구가 사실과 다른 말을 하더라도 정정하지 마세요. 친구에게 중요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 지금 당신과 함께 있는 '기분'입니다.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냥 맞장구쳐주세요. 친구의 실수를 지적하지 마세요.
- 옛날엔 했잖아/ 안그랬잖아 X ➡️ 옛날 생각나고 참 좋다 / 승패가 뭐가 중요해
- 그거 아니야 / 기억 안나? X ➡️ 그랬구나
5.. 비언어적 소통
백마디 말보다 따듯한 손잡기, 부드러운 미소가 더 큰 대화가 됩니다.
제2부 첫 만남 : 소식을 듣고
친구의 상황을 처음 알게 된 후,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1. 평소와 다름없이 대하기
친구는 자신의 벼이 떄무넹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다르게 보거나 동정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특별한 환자로 취급하기보다, 소중한 친구로 대해주는 것이 가장 큰 선물입니다.
2. 병에 대해 아는척 하지 않기
'나도 요새 깜빡깜박해' '치매에는 이게 좋다더라' 같은 위로보다는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가 먼저 병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평소 나누던 일상적인 대화시작하세요.
3. 불안감을 안심으로 바꿔주기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으면 사람은 누구나 큰 상실감과 불안을 느낍니다. '내가 옆에 있을게' '우리 앞으로 재밌게 지내자' 라는 확신은 주는 말은 친구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제3부 상황별 대처 예시

친구 만나는 목적은 '기억 되찾아주기'가 아닌 '좋은 시간 함께'하기입니다. 친구의 반응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마세요. 오늘의 상태가 전부가 아닙니다. 만약 피곤하거나 감정 상태가 좋지 않은 날은 만남을 미루는 것도 배려입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친구와 함께할 때 상황별로 어떻게 대처할지 알려드립니다. 구체적이고 단순한 대화가 좋습니다.
상황 1.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친구가 답답해할 때
❌ 그걸 왜 몰라, 지난번에 같이 먹은 거 있잖아
➡️ 저번에 우리 같이 먹은 그 노란 과일, 참외 말하는 거야?
상황 2. 같은 질문 여러 번 반복할 때
❌ 아까 말했잖아. 2시에 간다고 몇 번을 말해
➡️ (처음 들은 것처럼)는, 윌 이따가 2시에 출발할 거야
상황 3. 옛날 기억을 현실인 것처럼 말할 때
❌ 또 이상한 소리 하네, 언제 적 얘기를 하는 거야
➡️ 맞아 그랬지. 그때 참 즐거웠는데
상황 4. 혼란스럽거나 불안해할 때
❌ 왜 그래 무슨 일이야? / 여기가 어딘지 알아?
➡️ 괜찮아 내가 여기 있어 / 같이 있을게
상황 5. 갑자기 화를 내거나 감정이 격해질 때
❌ 갑자기 왜그래? 뭐가 화가 난다는 거야?
➡️ 네가 많이 속상하구나, 우리 잠시 저기 앉아서 시원한 물 한잔 마실까?
제4부 장소별 상황
상황 1. 식당
조용한 자리 선택
사람이 너무 많거나 음악 소리가 큰 곳은 피하세요. 친구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리고 불안하게 만듭니다.
메뉴는 대신 정해주기
메뉴판은 친구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친구가 평소 좋아하던 메뉴를 물어보거나 2가지 정도로 좁혀주세요.
❌ 메뉴판 여기 골라봐 / 오늘은 네가 음식 정해 따를게
➡️ 지난번에 순두부 맛있었다고 했는데 순두부 어때?
상황 2. 카페
주문은 내가 직접
친구를 자리에 앉히고 내가 주문해 오는 것이 좋습니다.

익숙한 맛
새로운 유행 음료보다는 친구에게 익숙한 커피나 대추나 등을 권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세요
❌ 이거 요즘 젋은이 사이에 유행하는 두바이 초콜릿이야 먹어볼래?
➡️ 좋아하는 연한 커피 어때? / 날도 추운데 대추자아 유자차 마실까?
상황 3. 야외(공원, 산책 등)
나란히 걷기
항상 옆에서 보조를 맞추며 걸으세요. 가벼운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으면 친구가 길을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덜 수 있습니다.
화장실 위치 확인
외출 시에는 화장실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고 친구가 가고 싶어 하기 전 먼저 물어봐주세요.
제4부 내 마음 다스리기
친구와 헤어지고 당신의 마음을 돌보는 일도 잊지 마세요.
감정 무게 인정하기
친구의 달라진 모습에 허무함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 마음을 억누르지 말고 '오늘 참 수고했네'하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죄책감 덜어내기
친구와 대화 중 실수했거나 친구가 화를 냈더라도 당신 탓이 아닙니다. 친구사이에 실수는 흔한 일입니다. 완벽한 도우미가 아닙니다.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한 일입니다.
친구와 헤어진 후 내 마음 다스리기
만남 후에는 조용히 차를 마시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등, 나만의 시간을 꼭 가지세요. 내가 평안해야 친구와의 다음 만나도 즐거울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엔 더 잘해야지'가 아닌 '오늘 최선을 다했다'로 생각하세요.
친구가 기억을 조금 잃었을지라도, 당신을 향한 신뢰와 우정은 깊은 곳에 남아 있습니다. 오늘 당신의 다정한 말 한마디는 친구에게 있어 세상 무엇보다 귀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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